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신안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 소속 사찰. [개설] 신안사(身安寺)는 금산군 제원면 신안리 동북쪽에 있는 해발 677m의 신음산(神陰山) 국사봉에서 내려온 지맥의 산록에 자리 잡고 있다. ‘신안사’라는 이름은 신라 마지막 왕 경순왕이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에 있는 영국사(寧國寺)에서 수학할 때 이 절에 가끔 들러 유숙하였는데 주위의 경관이 산자수명하고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 한다. 또한 고려 때는 공민왕이 찾아와서는 몸과 마음이 쉬어가는 절이라 말할 만큼 역사적으로 유서 깊었던 절이다. [건립 경위 및 변천] 651년(진덕여왕 5)에 승려 자장(慈藏)이 창건하였다고 하나, 583년(진평왕 5)에 무염 선사가 창건하였다는 설과, 조구(祖丘)가 헌강왕[875~885] 때 창건하였다는 설도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가람고』에 각각 현존 사찰로 기록되어 있어 그 무렵에도 존속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보석사의 말사가 되었다. 이후 6·25전쟁으로 소실되었으나 곧이어 중건되었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신안사에는 대광전·극락전·진향각(眞香閣)·요묵당(寥默堂) 등의 호화롭고 장엄한 건물이 즐비하였으나, 오랜 세월에 병화로 소실되어 지금은 신안사 극락전[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과 신안사 대광전[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요사채가 남아 있다. 극락전과 대광전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 건물로 평가되고 있는 전각으로 화려하게 불전을 장엄한 다포계 양식의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다. 두 전각에서 묻어나는 맞배집 특유의 단아함을 보인다. 또한 극락전 남쪽 뒤로 물러선 삼성각이 사우를 이루고 있다. 극락전의 양옆 벽에 그려진 불화 「심우도(尋牛圖)」를 들여다보며 불심을 느끼고, 삶에 지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다. 「심우도」는 ‘동자나 스님이 선(禪)을 수행하여 자기의 본심(本心)을 찾아 깨달음에 이른다.’는 이야기를 여러 장면으로 나누어 그림으로 보여주는 그림이다. 신안사의 마당 중심에 서 있는 칠층석탑은 금당인 극락전과 일직선상에 있어 당탑가람[법당과 탑을 갖춘 사찰]의 가람 배치[전형적인 사찰 건물의 배치]를 보여준다. 불상은 10기가 봉안되어 있었으나 병화로 소실되어, 태고사(太古寺) 등으로 옮겨 봉안되었다. 현재는 5기만 남아 있으나 단정하고 우아한 모습은 조선 시대 불상의 걸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사찰이 흥할 때는 3,000명의 승려가 수학하였다고 하며, 불경과 불기(佛器) 등 여러 가지 비품이 많았으나 6·25전쟁 때 모두 소실되었다. 산곡의 경치와 절 앞에 있는 연못과 폭포, 20리에 뻗친 계곡은 경승지로도 유명하다. (출처: 향토문화전자대전)